여권의 대선구도가 대표 진영, `반 그룹', 민주계 등
`3파전'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주자들이 17일 연쇄
회동, 상호연대 가능성을 본격 모색하고 나섬에 따라 물밑 대권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대표는 17일 고문과 조찬회동을 갖고 한보사태와 씨
파문 등으로 정부여당이 시련의 고비를 맞고 있는 만큼 난국타개를 위한
당의 단합과 결속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이고문이 전했다.

이대표는 이어 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당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공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공정한 절차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
고 공정경선 보장을 약속했다.

고문은 그러나 이대표 임명 자체가 공정경선 보장을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반 ' 세력의 결집을 위한 당내 대선주
자 및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과의 접촉을 강화했다.

이고문과 박고문은 이날 고문 및 고문과 각각 만나 공
정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박고문은 18일 이대표와 만나 ▲대표직
과 경선활동의 분리 ▲고문단회의 활성화 ▲구체적인 공정경선 보장조치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한과 김덕용 의원 및 해
양수산부장관등 민주계 중진들도 17일 의장실에서 모임을 갖고 이대
표체제 출범에 따른 내부결속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민주계 중진들은 상임고문의 입원과 이대표
체제 출범으로 약화된 민주계의 결속을 강화, 정권재창출을 주도해야 한
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과 황명수 송천영위원장 등 최고문 계보인 `온산'계 소
속 원내외위원장 10여명도 이날오전 최고문의 개인사무실인 서교동 `21세
기 정보화 연구소'에서 모임을 갖고 내부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비상대책
기구를 발족했다.

민주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반' 연대에 나서기 보다 내
부결속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러나 대세가 이대표로 굳어지는 것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이대표측의 `대세론'에 제동을 걸 방침임을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