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최원규기자 신라시대 사찰 경북 경주시 양북면 기림사에 봉
안된 보물급 불상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림사 주지 법일 스님은 『15일 오후 대적광전에 봉안된 보물958호
삼존불상 중 좌측에 있는 높이 3m, 폭 2.5m의 소조 비로자나불의 왼쪽팔
꿈치와 밑부분이 손이 들어갈 정도로 부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범
인들이 불상을 훼손한 뒤 안에 있는 귀중품을 훔쳐간 것으로 추정 된다』
고 말했다.

사고가 난 대적광전은 지난해 12월부터 보수 공사중으로 그동안 일반
인들의 출입을 금해왔고 삼존불상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판으로
가려져 있었다.

경찰은 86년 10월 도둑이 침입, 대적광전에 봉안돼 있던 보물 959호
복장전적을 훔쳐간 바 있어 이번 사건을 같은 문화재 전문털이범의 소행
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