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9월 취임...고참급 대대적 물갈이 ##.

미국 언론계의 독설가이자 이단아인 제임스 팰로우스(47)가 작년
9월 미국의 대표적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편집
장에 취임한 이후 대대적인 개혁의 수술을 하고 있다.

그는 우선 1월1일부터 유명 저널리스트들의 수입내역을 공개하도
록 했다.

언론이 강연료등 부수입을 챙겨주는 각종 이익집단의 영향 아래
있다는 지적에 대응한 조치이다. 또 편집데스크와 기자들을 대대적으
로 물갈이했다.

그의 이런 개혁은 아직 지면을 통해 독자에게 구체적으로 전해지
지는 않고 있지만 개혁 드라이브의 기세로 보아 조만간 「유에스 뉴스」
지는 환골탈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언론에 대한 팰로우스의 비판은 여전하다. 그는 최근 워싱턴포스
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이 사회의 부정적인 면만 강조하고 냉소주
의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대중을 외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유에스 뉴스」를 맡았을 때 많은 이들이 그의 언론 비
판이 사그라들 것으로 기대한 것은 완전히 잘못된 기대였음이 드러난
것이다.

카터 대통령의 연설원고 작성가로 일했던 팰로우스는 79년 카터
에 대한 비판을 담은 「열정없는 대통령」이라는 기사를 「월간 애틀랜
틱」에 실어 유명인사가 됐다. 하버드에서 미국역사와 문학을 공부했
고 로즈 장학생으로 옥스퍼드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하버드 재학
시절에는 대학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고 70년
대에는 「월간 워싱턴」 「월간 애틀랜틱」의 편집장을 지내면서 시사분
석가로서 명성을 쌓아갔다.

팰로우스는 작년에 「미디어가 미국 민주주의를 어떻게 멍들게하
고 있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브레이킹 더 뉴스」라는 책을 냈고, 94
년에는 일본의 경제모델을 분석한 「태양을 보면서(루킹 앳 더 선)」를
썼다. 80년대에는 미국 국방에 대한 비판서 「내셔널 디펜스」(89년)등
의 저서로 「아메리칸 북 어워드」 논픽션상을 받았다.71년 작가인 데
보라와 결혼,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뉴스에 민감하되 뉴스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그에게 모트 주커만 「유에스 뉴스」 사장은 『독립성과 열정을 가
진 사람』이라며 전폭적 신뢰를 보내고 있다. < 한윤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