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같은 목소리, 훌리오 이글레시아스가 「 빅쇼」(연출 전
진국) 무대에 선다. 「헤이! 훌리오」라는 부제로 15일 저녁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하는 홀 무대에서 이글레시아스는 한국 팬, 특히 30∼40대
주부들에게 「편안한 팝」의 달콤함을 되살려준다.
「헤이」 「나탈리」 같은 서정적 노래와 함께 복고풍 새앨범 「탱고」에
담긴 열정적 곡들을 함께 부른다. 비영어권 뮤지션으로는 드물게 전세
계적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1억7천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
했고,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
다.
이글레시아스에게 한국은 그리 낯설지 않다. 88년 프레올림픽쇼를 시
작으로 이미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1월에는 첫 콘서트를 가
지기 앞서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올드 팝송과 히트곡 6곡을 안방팬
들에게 불러줬다. 하지만 「TV콘서트」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흔치않다.
관현악단 라이브반주에 맞춰 예술단이 「아모르」 「밤볼레오」를
메들리로 연결하면 주인공 이글레시아스는 무대 바닥에서 서서히 솟구치
며 특유의 부드럽고 서정적인 창법으로 「빈센트」의 애잔함을 표현한다.
이어 남녀 2쌍이 펼치는 탱고의 열정이 이어진다. 조영남도 우정출연해
「헤이」를 이글레시아스와 함께 2중창으로 부른다. 조영남은 「라 팔로마」
를, 이글레시아스는 「캔 헬프 폴링 인 러브」를 라이브 기타반주에 맞춰
선사한다. 가수 도 「렛 잇 비 미」를 이글레시아스와 함께 부른다.
이날 공연은 22일 오후7시30분 1TV로 방송된다. < 윤정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