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문 "늦어서 미안"...물컵 집다 쓰러져 @@@.

고문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11일 아침 민주계 중진모임은
누가 제의했고 무슨 이야기를 하려 했을까. 그리고 최고문은 무슨 이야
기를 하다가 쓰러졌을까. 특히 이날 회동은 대표지명을 이틀
앞두고 「대표설」이 급부상하고 있던 시점에 이뤄져 그 배경에 시
선이 쏠린다.

당일 조찬 멤버였던 -의원이 최고문가족과 측근들에
게 전한 이야기에 따르면 이날 모임은 서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서의원이 전날(10일) 본회의장에서 두사람을 만나 『민주계 단
합과 당대표 선임문제 및 정국현안을 함께 논의해 보자』며 회동을 제의했
다는 것이다.

서의원과 김의원이 아침 8시쯤 만나자고 했으나, 최고문은 『다른
일이 좀 있다』며 8시30분쯤으로 하자고 요청, 그 시간에 만나기로 약속이
잡혔다. 서의원과 김의원은 11일 아침 8시30분에 약속장소인 프라자호
텔 3층 일식당 「고도부끼」에 도착했으나, 최고문은 20분쯤 늦은 8시50분
쯤 나타났다.

최고문은 도착 10분전쯤 『차가 밀려서 좀 늦는다. 미안하다』며 약
속장소로 전화연락을 했는데, 두사람은 최고문이 약속시간을 30분 늦춘
것을 보아 다른 사람을 만나고 오는 줄 알았다고 한다.

최고문은 『차가 아주 많이 밀린다』며 두사람의 맞은 편에 자리를
잡았고, 서의원이 『바쁜 모양이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느냐』며 인사
를 건네자 답을 하려다 말고 오른손으로 물컵을 집다 쓰러졌다.

서의원과 김의원이 놀라 최고문의 팔을 주물렀으나, 안색이 창백해
지는등 상태가 나빠져 바로 응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다고 한다.

두사람은 최고문의 대표기용설이 강하게 나오고 있던 시점이라 입
원사실이 흘러 나가면 대표인선 등에 여러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 보
안유지를 위해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최고문을 옮기고 에 바로 연
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의 눈을 피해 비상로 내려가 호텔 후문을 이용하
고, 식당 지배인에게도 함구해 줄 것을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고문이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쓰러져 본격적인 대화
는 이뤄지지 못했다. 때문에 당주변에서는 최고문이 이날 무슨 이야기를
하려 했을까를 두고 여러 관측이 흘러 나온다.

우선은 대표 지명을 통보받고 민주계 중진들의 협조를 당부하려 했
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대표 지명통보를 받았는지 여부
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