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10년간은 일관성
있게 구성된 공통교과를, 고교 2∼3학년은 선택과목 위주 교육을 받게
된다. 같은 학년이라도 학생 능력에 따라 학습내용이 다른 수준별 수업
이 이뤄지고, 중학교 과정에 제2외국어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제7차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새 교육과정은 교과별 각론 연구개발과 수정 보완을 거
쳐 초등학교는 2000년부터, 중학교는 2001년, 고등학교는 2002년부터 각
각연차적으로 적용된다. ▼ 관련기사 37면.
새 교육과정에서는 초등 1년부터 고교 1년까지를 「국민공통 기본교육
기간」으로 설정,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
10개 교과를 배우게 된다. 이 기간동안에는 교과 내용 중복을 피해 학년
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성된다.
고교 2∼3학년은 종래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거의 전권을 행사하
던 선택과목 운영방식을 탈피, 학교와 학생이 20∼40% 범위 안에서 학생
개인 능력과 흥미, 진로에 맞춰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
에따라 인문계와 자연계, 직업계로 3분돼 있는 계열구분도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 외국어, 실업분야 등으로 다양해질 전망이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또 수학 영어 국어 사회 과학 등 교과에 대해 학
생별 학업성취도에 따라 학습내용이 다른 수준별 수업을 받게 된다. 학
생별 학력격차가 심한 수학 영어의 경우 일정 수준에 이른 학생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단계별 수업이 이뤄지고, 국어 사회 과학 등은 기본과
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같은 학년에서
과목별로 수준이 비슷한 학생들이 반을 이뤄 이동식수업을 하고 한 반에
서도 조별로 수준이 다른 내용을 공부하는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진행된
다.
새 교육과정은 이와 함께 초등학교 주당 2시간, 중학교 4시간, 고교
1학년 6시간, 고교 2∼3학년 12시간 등 「재량시간」을 두어 학생 의사를
최대한 반영, 이 시간을 광범한 교양습득이나 부족학습 보충으로 활용토
록 했다.
특히 중학교에서는 이 시간을 이용해 세계화에 대비한 제2외국어 교
육을 할 수 있게 했다.
새 교육과정은 학생들 가방을 더 가볍게 한다는 취지에 따라 최저 필
수학습요소를 중심으로 교과를 구성하고 이수 교과목도 최대한 축소했다
고 교육부는 밝혔다. < 김형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