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는 2일 「무장 폭도들」에게 3일 오후 2시까지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지 않으면 군이 사전경고없이 발포한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고 관영 ATA통신이 보도했다.
이에앞서 의회는 임시회의를 소집, 무장소요 진정을 위해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군에 동원령을 내렸다.
수도 티라나, 블로러와 기로카스터르를 중심으로 한 남부 일원에서
는 지난 주말 폭도들이 군무기고를 습격한 뒤 탈취한 무기로 진압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고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에 나서는 등 극도의 혼란이 빚어
졌다.
이 과정에서 14명이 사망하고 1백50여명이 부상했고 베리샤 대통령
의 관저도 약탈된 뒤 불탔다.
소요사태는 당초 대규모 피라미드식 금융사기사건에 대한 항의시위
형태로 6주째 계속되어 왔으나 최근 급격히 사태가 악화됐었다.
국영 TV는 국가정보국(NIS·비밀경찰)과 내무부 무장병력에 대해
무장소요 분쇄령이 내려졌으며 살리 베리샤 대통령은 국방위원회를 소집,
각 지역별로 소요저지 책임자를 임명했다고 전했다.
베리샤 대통령은 TV 성명을 발표, 이번 소요를 「공산 테러분자의
반란」으로 규정하고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압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