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반군 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2일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마련한 휴전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카빌라는 넬슨 만델라 남 공화국 대통령이 포함된 중재자
들을 지난주 요하네스버그에서 만나 3일부터의 전투중단 등을 내용으로하
는 휴전안을 제안받았으나 반군이 자이르 영토의 5분의1 가량을 점령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회담에서 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 대통령과의 대화에
는 응할 용의가 있으나 휴전은 아직 요원하다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했
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함께 반군 병력이 지난 27일 전략 요충지인 킨두를 점령
한 데 이어 북동부 자이르의 정부군 거점지인 키상가니에서 남동쪽으로
2백50㎞ 떨어진 팅기-팅기난민수용소를 점령했다고 말했다.
구호 요원들이 수용소에서 철수한 뒤여서 이같은 그의 발언을
확인할 다른방안은 없으나 요원들은 철수하면서 반군의 공격이 임박
한 가운데 수용소 난민들이 수용소를 버리고 도망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반군은 정부군이 팅기-팅기 수용소에 은신해있는 르완다 후투족
과격분자들을 무장시켜 반군과의 싸움에 투입한다며 정부가 이같은 행위
를 중지하지 않으면 수용소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반군은 킨두의 공항과 철도 분기점을 점령함으로써 키상가니 2백㎞
지점까지 접근했으며 이에따라 의 마지막 잔류 구호요원들이 1일 키
상가니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