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7월2일.

대서양을 단독 횡단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를 태
운 비행기가 남태평양 상공에서 사라졌다.

항해사 1명과 함께 4만6천㎞에 이르는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했다가
목표거리의 3분의1을 남겨두고 예정지점에 도착하지 않은 것. 에어하트
가 하나의 「신화」가 된 순간이었다.

그후 60년이 지난 지금 같은 미국여성이 에어하트가 도전했던 비행
코스 그대로를 당시 항공기와 동일한 모델인 「 엘렉트라 10Es」를
이용해 재도전한다.

주인공은 주 샌 안토니오 출신의 린다 핀치(46). 개인병원과
종합요양소을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로 젊을 때부터 비행기 조종에 관심
이 많아 지난 20여년간 8천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이다.

그녀는 오는 17일 오클랜드를 출발, 10주동안 5개 대륙
25개 국을 거칠 계획이다. 그녀는 94년 위스콘신의 낡은 격납고에서
이 비행기를 발견한 뒤부터 이번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워싱턴의 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것을 합쳐 단
2대 남아 있던 물건이었다. 당시 이 비행기의 엔진을제작했던 「프랫·
휘트니」사가 1백50만달러를 기증, 이 고물비행기를 수리하는 등 발벗고
나섰다.

또 「너도 날아오를 수 있다」라는 이름의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3만
8천여 중학교에 보급, 그녀의 여정을 교실에서 인터넷으로 따라갈 수있
게 했다. 린다 핀치는 종착지로 남서쪽 산호섬인 호울랜드를
예정하고 있다. 바로 60년전 에어하트가 사라진 곳이다. 이 곳에 이
르면 그녀의 업적을 기리는 화환을 섬에 던져놓을 생각이다.

린다는 『선구적인 여성 비행가로서 에어하트가 젊은이들, 특히 여
성들에게 던지는 「정신」을 전하고 싶어 이 일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