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윌리포드를 앞세운 나래 블루버드가 또 `거함' 기아를 격침
시켰다.
원주 나래는 27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FILA배 '97프로농구 2차라
운드 3차전에서 외인 용병 센터 윌리포드(32점 6리바운드)가 0.3초를
남기고 터뜨린 골밑슛으로 강적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05-103으
로 격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펼쳤다.
이로써 나래는 파죽의 5연승과 함께 9승2패(승률 .818)로 단독 선
두에 나섰다.
지난 11일 나래와 에서 격돌, 101-110으로 패해 설욕전을 별
렀던 기아는 팀간 대결에서 내리 패해 `파랑새 징크스'를 안은채 중간
순위 3위(8승3패)로 굴러 떨어졌다.
1위그룹간 `창과 방패'의 대결에선 나래의 막판 뒷심의 완승.
1차라운드에서 막판 수비가 무너지면서 어이없이 패했던 기아는 설
욕전이 된 이 게임에서도 수를 잘못 읽은 코칭스태프가 후반 한때
(13점)를 빼면서 급격히 무너져 패배를 자초했다.
첫 쿼터부터 23-27로 잃어 불안한 출발을 보인 나래는 3점슛의 1인
자 정인교(16점)가 김영만(16점)에게 발목이 잡하고 해리스(29점 6어시
스트)마저 를 집중마크하면서 간간이 수비에 구멍이 뚫려 3쿼터까
지 74-90 16점이나 뒤져 패색이 완연했다.
나래의 저력은 막판 빛을 발했다.
나래는 해리스가 골밀 돌파로 극적인 뒤집기에 시동을 걸며 윌리포
드와 `합작',11점을 몰아넣었다.
이때부터 사태는 심상치않게 돌아갔다.
기아 벤치가 긴장한 사이 나래는 강병수가 5반칙으로 빠지고도 1분
58초를 남겨놓고 로버트 윌커슨(24점 9리바운드)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
투를 해리스가 모두 성공시켜 99-98로 첫 역전이자 결승골로 장식했다.
두 팀은 한 두 차례 시소를 벌이다 종료 11초를 남기고 터진
의 3점슛으로 103-103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나래는 자칫 연장으로 돌입할 찰나에 의 반칙으로 공격
기회를 잡아 0.3초를남기고 윌리포드가 해리스의 패스를 골밑으로 연결,
5천여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기아는 0.3초를 살리기 위해 리드가 타임을 불렀으나 롱 패스조차
윌리포드에게 걸려 무릎을 꿇어야 했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는 `피터팬' (19점)이 막판 활
약한 대구동양 오리온스가 수원 삼성 썬더스를 85-82로 힘겹게 물리쳤다.
은 팀이 70-72로 뒤지던 4쿼터 종료 6분전부터 3점포 2개와 날
렵한 골밑돌파로 11점을 쏟아 넣어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득점랭킹 1위 토니 매디슨은 30점을 뽑아 신들린 슛감각을 과시했고
로이 해먼즈는 골밑에서 13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양은 9승3패로 기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전반을 49-48로 앞서고도 후반 체력저하와 3쿼터 종료직전 김
희선(24점)의 5반칙 퇴장으로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광주에서는 홈팀 나산 플라망스가 김상식(31점)이 4쿼터 12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안양 SBS 썬더스를 109-105로 물리쳤다.
나산은 4승째(7패)를 올렸고 SBS는 2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며 7승4패
로 4위에 머물렀다.
◇27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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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85(17-27 31-22 20-15 17-18)82 삼성
▲원주
나래 105(23-27 28-25 23-38 31-13)103 기아
▲광주
나산 109(27-31 24-24 27-24 31-26)105 SBS.
◇중간순위(27일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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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 게임 승 패 승률 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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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래 11 9 2 .818 -
2 동양 12 9 3 .750 0.5
3 기아 11 8 3 .727 1.0
4 SBS 11 7 4 .637 2.0
5 대우 11 5 6 .455 4.0
6 나산 11 4 7 .364 5.0
7 현대 10 1 9 .100 7.5
8 삼성 11 1 10 .091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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