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기자】등소평(덩샤오핑)의 가족들과 북경(베이징)
고위층은등의 사망 1주일 전부터 『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사들의
통보에 따라 교대로 철야에 들어가 대부분 등의 임종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영자지 스탠더드가 27일 보도했다.

등을 치료해온 301호 병원측이 지난 13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
된 등의 임종 임박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렸고 이때부터 가족들과 고
위층들은 자리를 지키며 장례 준비에 들어갔다는 것. 13일은
증시가 등의 사망임박설로 주가가 곤두박질친 날이었다.

이후 7일째 되던 19일 오후 5시 의료진들은 『오늘 밤을 넘기기
어렵다』고 최종 통보했고 이에 따라 모든 가족과 고위층들이 등의
병실로 몰려들었다. 강택민(장쩌민) 주석, 교석(차오스) 전국인민
대표대회의장, 이서환(리루이환) 전국 인민 정협주석 등 최고 지도
부가 병실에서 자리를 지켜 오후 9시8분 등의 임종을 지켜볼 수 있
었다.

이붕(리펑) 총리와 주용기(주룽지) 부총리, 전기침(첸치천) 외
교부장, 오방국(우방궈) 부총리, 추가화(자오자화) 부총리, 강춘운
(장춘윈) 정치국원 등도 들렀으나 저녁 공식 스케줄 때문에 잠시
있다가 돌아갔다.

이밖에 지방 지도자들과 신화통신 분사도 자정을 전후해 사망
사실을 각각 통보받았다. 기록영화 제작을 맡은 중앙 통신 영상스
튜디오 소속 촬영요원들은 등의 사망 3시간 전인 오후 6시 연락을
받아 등의 마지막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등의 건강은 올초부터 급격히 악화돼 계속 301호 병원에서 치료
를 받아왔으며, 가족들은 등의 사망이 임박함에 따라 지난 16일 당
지도부에 향후 장례식을 간소히 치러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를 띄웠
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