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광주군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이사장·송월주·조계종 총무원장)에 「정신대 전시관」이 들어선다.
나눔의 집은 26일 대동주택(회장 곽정환)의 지원으로 다음달 1일 오
후 2시 전시관 기공식을 갖고 광복절인 오는 8월15일 완공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각 60평과 40평 규모 2개동으로 건설될 이 전시관에는 위안부 관련
영화와 연극을 상연 또는 공연하는 영상관, 위안부 관련 사진 등이 걸
릴 전시관, 실물크기의 위안소, 관련 서적을 보관하는 자료실, 2∼3명
의 전문연구요원들의 연구실 등이 마련된다.
「나눔의 집」 원장 혜진스님(32)은 『할머니들이 살아계신 동안 고증
을 얻어 역사적 자취를 남겨야 된다는 생각에 전시관 설립을 추진해 왔
다』고 말했다.
5∼6억원이 드는 공사를 대가없이 지원하기로 한 곽회장은 『할머니
들의 생활상을 전해 듣고 올해로 10주년이 되는 대동주택 기념사업으로
할머니들이 숙원해오던 전시관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92년 혜진(32)스님과 7명의 정신대 할머니가 마포구 서교동에
서 함께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발족한 나눔의 집은 혜화동, 명륜동 등
전셋집으로 전전하다가 조계종의 지원과 모금으로 95년 12월 현재의 위
치에 1백80평 규모의 건물을 짓고 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