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한영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강신몽부장(44)은 이날 오후 3시
10분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씨의직접 사인은 총격에 의한
「두부총창」(뇌관통상)』이라고 밝혔다.
강부장은 『부검 결과 이씨의 왼쪽 이마를 관통한 탄환은 오른쪽
뒷머리뼈를 맞고 튕겨나와 우측 뇌 중간에서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부장은 또 이씨의 왼쪽 가슴에 남아있던 찰과상과 관련, 『10번과
11번 갈비뼈사이에 가로 1.2㎝, 세로 0.2㎝ 크기로 나있는 찰과상은
피부 밑에 광범한 출혈이있던 점으로 미뤄 총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당초 이 상처는 범인들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었다.

강부장은 이어 『이씨의 뇌에서 제거한 탄환은 6조 우선의
총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총기 종류는
정밀검사를 거쳐야 하겠지만 이씨의 점퍼에서발견된 탄환과 같은
종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부장에 이어 보충설명에 나선 서중석박사는 「이씨에게 총상
외의 상처는 없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씨의 모든 피부를
부검했지만 대부분의 외상은 주사바늘 자국 등 치료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며 『몸싸움 흔적 등 별다른 상처는 없었다』고말했다.

국과수는 이날 이씨의 뇌에서 빼낸 탄환과 사용된 총기의 정확한
종류를 밝혀내기 위해 정밀 감식을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