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가장 돈많은 살인 피의자중 하나인 의 상속인
존 듀퐁(58)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주 배심은 25일 열린 재판에서 듀퐁이 1년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 선수 데이비드 슐츠에 총격을 가할 당시 정신착란
상태에 있었다는 변호인들의 변론을 기각하고 3급 살인죄 적용을 결정했
다.
배심원들은 그러나 범행 당시 듀퐁의 정신상태가 온전하지는 않았
음을 인정, 그가 정신질환이 치료될 때까지 교도소 대신 원에 수용
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형법 규정에 따르면 3급살인죄 또는 우발적 살인죄는 최고 20
년에서 40년까지의 징역형이 가능하지만 듀퐁의 경우에는 5년 정도의 실
형을 치른 뒤가 석방 등으로 풀려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 배심은 오는 4월 22일 판사가 형량을 선고할 때,
실형과 함께 5만달러의 벌금도 듀퐁에게 부과토록 요구했다.
듀퐁은 이날 긴 갈색머리에 텁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채 법정에 출
두했으며 무표정하게 배심원들의 평결 낭독을 지켜 보았다.
듀퐁의 변호인측은 "상황이 훨씬 더 나빠질수도 있었다"며 배심원
들의 평결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숨진 슐츠의 가족들도 배심원들이 타협적
인 결정을 내린것은 분명하지만 유죄가 인정돼 실형을 받게됐다는 점에서
평결을 큰 불만없이 수긍했다.
듀퐁은 지난 96년 1월 자신의 집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총을 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슐츠를 살해했는데 변호인들은 그가 정신착란
때문에 자신의 범죄행위를 인식하지 못했다며 형사 처벌이 면제돼야 한다
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