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기 브루게라(스페인)가 '96윔블던 챔피언 리하르트 크라이첵
(네덜란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97밀라노 실내테니스대회 2회전
에 진출했다.
세계 47위로 시드배정도 받지 못한 브루게라는 25일(한국시간) 밀
라노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회전에서 정교한 베이스라인 플레이와 노련
한 경기운영으로 크라이첵에 2-1(4-6 7-6<7-3> 7-6<15-13>)로 극적인 뒤
집기에 성공했다.
지난 93-94년 프랑스오픈을 잇따라 재패한 후 발목부상으로 내리막
길을 걷던 브루게라는 25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허용하면서도 절묘한 서비
스 리턴과 끈질긴 그라운드 스트로크 등 전성기의 기량을 그대로 재현,
재기 가능성을 밝게 했다.
독일의 무명 니콜라스 키퍼(세계 142위)는 베테랑 기 포르제(프랑
스)를 불과 한시간만에 2-0(6-1 6-4)으로 제압, 파란을 일으켰다.
하비에르 산체스(스페인),보단 울리라치(체코), 카롤 쿠체라(슬로
바키아) 등도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이 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했던 보리스 베커(독일)는 손목부상으로
불참했다.
한편 고란 이바니세비치()는 톱시드를 배정받았으며 우
승자에게는 12만8천달러의 상금이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