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인기가요 베스트 50」이 출연가수들의 자극적인 몸짓-의상 등
을 규제하고, 표절시비곡과 립싱크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등의
가요순위 프로그램 개선책을 마련해 주목된다.

「인기가요…」 제작진은 삐삐롱스타킹의 돌발적인 행위로 인한 물의를
계기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전반적 개선책을20일 발표했다. 그중 눈길
을 끄는 내용은 가요순위 프로그램의 주시청층이 청소년들인 점을 고려,
출연진의 지나치게 자극적인 표현행위를 규제하겠다는 것.

「인기가요…」측은 『그간에도 가수-안무팀의 선정적 의상 및 장신구를
규제했지만,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청소년에게 유해
하다고 판단되는 가수-안무-연주자들의 몸짓이나 상식 밖의 표현행위 등
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 표절가요 및 립싱크 문제와 관련해서는 『심의국 부설 「표절가
요전문심의위원회」와 연계해 표절시비 가요를 강력히 제재하고, 출연가
수전원의 라이브무대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고 못박았다. 특히 록밴드의
경우엔 연주까지 라이브로 방송토록 하겠다는 것.

「인기가요…」측은 『라이브 반주가 힘든 노래는 MR(반주가 녹음된 테
이프)를 쓰되, 노래는 직접 부르도록 하겠다』며 『다만 가수의 신체상 이
유나 기술적 문제가 있는 경우엔 일부 AR(반주와 노래까지 녹음된 테이
프)를 병행,전체의 80% 이상을 라이브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은
지난 15일 시도했던 「라이브 특집」이 일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호평
을 받은데 따른것으로 알려졌다.

또하나 주목할 내용은 고교생 가수들의 지나친 출연을 자제토록 하겠
다는 부분. 이PD는 『대중가요 출연자들이 연소화되면서 사회적인 부작용
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적 측면을 고려, 구체적 사안
마다 내부심사를 통해 출연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송-가요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TV 가요순위 프로그램에 대한 사회
일각의 부정적 우려를 수용한 긍정적 조치』라며 『이런 방침이 제대로 실
행된다면 타 방송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