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호씨(61·대한항공 기장)=지난 91년 분당 푸른마을 아
파트 48평을 9천8백만원에 분양받았으나, 세를 내주고 직장에서 가까운
일산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았다. 그러다가 퇴직후에 공기좋은 일산에서
계속 살고 싶어 작년 6월 분당 아파트를 2억1천만원에 팔고, 일산 문촌마
을 신한아파트 38평을 1억7천2백50만원에 샀는데, 연말부터 아파트값이
폭등, 1월말 시세는 2억1천만원 정도. 그는 『투기할 생각은 전혀 없었
지만, 결과적으로 대통령 덕을 본 셈』이라고 말했다.
▲50대여성 K씨=분당신도시 이매촌 청구아파트 49평형의 소유자인
K씨는 작년말 아파트를 3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
나 몇주사이에 아파트값이 8천만원이나 올라 3억8천만원에 이르자, 계약
금조로 받은 3천5백만원과 위약금 3천5백만원 등 도합 7천만원을 돌려주
고 계약을 해약하려고 하나, 계약 당일 중도금조로 1천만원을 받은 게 있
어 법적으로 해약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K씨는 『뾰족한 수가 없느냐』며
주위사람들에게 묻고 있다.
▲회사원 S씨(43)= 방학동 청구아파트 32평형을 4년간 전세를
주면서 보유하고 있다가 작년 9월 1억4천3백만원에 팔고 작년 10월초 분
당신도시 이매촌 동신아파트 43평형을 금융기관 융자를 받아 2억3천만원
에 샀다. 매입 직후인 10월 중순부터 아파트값이 폭등하기 시작, 1월말
시세가 3억원을 넘었다.
▲김선영씨(가명·여·45)=분당신도시 하탑동 상가 1층 20평형을
지난 93년에 분양받았으나 세가 잘 안나갔다. 그래서 보증금없이 월세만
싸게 받다가 최근에 보증금 5천만원, 월세 80만원으로 세를 주고 있다.김
씨는 보증금을 제외한 순투자비 대비 월 0.36%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상가투자에서 0.6%는 보통, 0.7% 이상이면 성공한 것으로 보
고 있다.
▲권은숙씨(39·교사겸 주부)=작년 봄에 그림같은 단독주택들이
모여있는 일산 마두동에 와보고 이틀만에 땅 68평을 토지공사로부터 분
양받은 사람에게 다시 사서 건평 68평짜리 2층 양옥을 지었다. 정발산이
바로뒤라 공기도 좋고, 주차, 쇼핑 등 모든 것이 편리해 응암동 아파트에
살 때와는 비교도 안된다. 당시 땅을 1억4천만원에 샀는데, 최근엔 2억
4천만∼2억5천만원에 도매물이 잘 안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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