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한보 부산제강소의 360여개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한보 부산제강소 협력업체 채권단'(회장 김신길)은 19일부산제
강소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미수금 등 채권확보를 위해 실력행사를 강
행하기로 결의했다.
채권단은 "한보사태는 정부의 은행 및 한보에 대한 감독소홀로 인
한 것인데 선량한 협력업체들만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다"며 "정부와 채
권은행단은 한보철강공업㈜의 당진제철소만 챙기고 ㈜한보 부산제강소는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 이같이 결의하고 부산제강소 진성어음과
미수금을 당진제철소와 동일한 방법으로 구제하라고 정부와 채권은행단에
요구했다.
채권단은 이에따라 1차적으로 오는 21일 오전 10시 ㈜한보 부산제
강소 정문에서고 철납품업체등 협력업체의 트럭 및 트레일러를 동원 2시
간여동안 정문을 봉쇄한채 결의대회를 연 뒤 추이를 봐서 당진제철소와
, , 등에서 도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와함께 부산지방국세청과 부산시내 각 세무서, 언론기
관 등에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지원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
다.
채권단은 이에앞서 지난 13일 와 중앙당사, ,
중소기업청등에 지원대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었다.
채권단은 특히 "한보그룹 총회장이 지난해 12월 1일자로
부산제강소를 한보철강공업㈜에서 ㈜한보로 소유권을 넘긴 것은 부도사태
를 미리 감안, 당진제철소는 포기하더라고 부산제강소는 차지하겠다는 속
셈에서 나온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부산제강소 양도계약서상의 이행사항이 마무리되
지않은 상태에서 부도가 났으므로 부산제강소는 법적으로 한보철강공업㈜
에 속한다"며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부산제강소와 당진제철소를 차별없이
구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제강소 협력업체들은 지난해 12월 1일 이전 당시 한보철
강공업㈜으로부터 받은 진성어음 3백90여억원 어치에 대해서는 당진제철
소처럼 채권은행단에 의해 구제받게 됐으나 그 이후에 발행된 진성어음
과 미수금 1백10억여원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구제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