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씨 피격사건에 사용된 권총이 제 브로우닝
22구경인 사실을 밝혀낸 경찰과 군 합동수사대는 이 사건이
간첩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씨 피습사건과 관련, 16일 0시57분을 기해 전국 경찰에
중요시설 경계강화 및 검문검색 강화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무장한 군병력과 함께 이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 분당 차병원을
감싸고 경계근무를 펴는 한편 공항, 역, 터미널과 범인 은거 용의지역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5분대기조 출동대기태세 명령을 내렸다. 또
, 인천, 강원, 충남북 일원에 대해서는 수사인력을 비상배치해
도주로를 차단하고 주요 길목에 임시검문소를 설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피격직후 의식을 잃기 전 『간첩이다, 간첩이다』라고
말한 점에 비추어 이번 사건이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귀순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보고 대공 용의점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16일 새벽 분당서에서 목격자들을 불러 기무사, 헌병대,
정보부대 요원들과 함께 합신조를 운영하면서 사건 당시의 상황을
정밀조사중이다.
이번 사건은 북한에서 귀순해온 사람들에 대한 대테러
특별경계강화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