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의 특혜대출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중앙수사부(부
장 최병국)는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38)가 오는 17일
한영애,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에
출두키로 함에 따라 현철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15일 밝
혔다.

은 일단 현철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하되, 한보 특혜대출
외압과 관련해 그에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방
침이다.

최병국중수부장은 『 현철씨의 고소내용은 그가 대출 외압세력이라는
항간의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인만큼 이번 한보 수사와 직접 관
련이 있다』며 『고소인 조사를 벌이면서 그를 둘러싸고 제기된 갖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그동안 현철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내사해본 결과 대부분 사실무근인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대출 외
압과 관련,현재까지 그에 대해 혐의를 포착한 것은 없다』고 말해 소환
조사후 귀가시킬 방침임을 시사했다.

은 현철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오는 19일쯤 이 사건 수사결
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여권 관계자들은 이날 김현철씨가 「작년에 두번 한보철강
현장인 당진을 방문했고 애틀랜타 올림픽 때는 현지에서 한보의 정보
근 회장을 만났다」는 주장을 한 측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
로 17일 에 고소할 예정이며,현철 ->씨가 직접 에 출두하여 조사
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철씨가 소송과 관련, 에 직접 출두
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또 현철씨가 어떤 사람들을 피고소인으로 선정할지는 분명히 밝혀
지지 않았으나 한영애, 의원 등이 포함될 것은 확실하며,
총재는 포함되지 않을 것 같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은 현철씨 고소사건을 한보 사건 주임검사인 박상길 중수부2과
장에게 배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은 또 장지동 한보그룹 자재보관 창고에서 현철씨의
저서 「하고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 1만여권이 발견된 것과 관
련, 조사를 벌였으나 현철씨측의 판매 강요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