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와 」은 전후 미국정치의 한 시대를 결정지은 숙명적 라
이벌 관계에 관한 책이다. 「 이그재니머」의 워싱턴 지국장
인 저자 크리스토퍼 매튜는 두 사람의 교차점을 60년 대통령 선거로부
터 10여년을 더 거슬러 올라간다.
동부 명망가 출신의 케네디, 서부에서 자수 성가한 . 46년 두
젊은이는 나란히 하원 의원으로 워싱턴에 진출한다. 더 높은 곳에 대한
야망을공유했던 케네디와 은 깊은 우정을 나누며 양대 정당의 차세
대 주자로 성장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60년 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63년 존 케네
디의 암살조차 둘 간의 라이벌 관계를 끊어놓지 못했다. 68년선거에 재
도전한 앞에는 존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가 나타났다. 72년 재선을
앞두고 이 가장 경계한 인물은 그 아래 동생 테드 케네디였다. 닉
슨의 한 참모는 『은 케네디의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했다』고 회고한
다.
자기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젊은 날 죽어간 케네디는 미국에
서 가장 사랑받은 지도자로 기억되고있다. 산전수전을 겪으며 80대까지
살아남았던 은 여전히 미 정치사의 어두운 그림자를 상징한다.
저자는 두 사람의 관계를 「현대판 아마데우스」로 규정한다. 케네디
가 신의 축복을 받은 천재 였다면, 은 남못지 않은 재능을
갖췄으면서도 라이벌의 천재성에 좌절해야 했던 살리에리였다는 것이
다. 사이몬 & 슈스터간. 25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