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녹색테이블과
흰색공으로 열리게 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
는 지적이다.

오는 4월 영국 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스폰서를 맡게될
버터플라이사 관계자는 13일 "()은 이미 지난해 초 버터
플라이사 독일지사가 만든 녹색테이블과 흰색공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치
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녹색테이블과 흰색공은 지난 89년까지는 세계대회에서 사용되었으
나 91년 지바(일본), 93년 예테보리(스웨덴),95년 천진(중국)대회에서는
청색테이블에 오렌지색공으로 바뀌었다.

91년 당시에는 흰색공이 TV중계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오
렌지색공으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테이블도 오렌지색과 조화를 이루는 청
색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시험해 본 결과 오렌지색공은 TV화면상에 긴 꼬
리를 남겨 더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대두, 다시 흰색공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러나 차기 협회장 선거로 한동안 골머리를 앓아 온 대한탁구협회
는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일선감독과 선수들은 아직까지 이에 대
한 대비를 전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흰색공은 노란색공과 함께 연습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별 문제
가없으나 테이블은 91년 이후 파란색으로 대부분 교체됐고 그나마 남아있
는 녹색테이블은 탄력성이 떨어져 연습에 부적합,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
정이다.

강문수삼성증권감독은 "탁구경기가 워낙 세밀한 경기이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 적응하느냐의 여부가 승패를 가른다"며 "다소 늦었지만 지금
부터라도 대회에 사용될 테이블과 공으로 연습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
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