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투어의 타이거 우즈」올들어 세차례 열린 미시니
어투어중 2개대회에 출전, 전승을 거두며 상금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니
어 3년생' 헤일 어윈(51)에게 붙여진 닉네임이다.
우즈 보다 30년 연상인 어윈은 만 45세이던 지난 90년 4대 메이저
대회중 하나인 US오픈을 제패, 역대 최고령 챔피언에 오르는등 US오픈만
3차례나 석권한 탄탄한 실력자여서 시니어무대에도 선전이 예고됐지만 올
해의 돌풍은 상상을 뛰어넘는 것.
어윈은 시즌 개막전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주 열린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을 차지, 시즌 상금 33만6천달러를 기록했
다.
지난 95년 6월 시니어투어에 뛰어든지 불과 20개월만에 통산 상금
2백91만달러를 뛰어넘고 최단기인 13개대회 출전끝에 1백만달러를 돌파했
으니 지난해말 프로에 뛰어들어 `타이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즈와
비견될만 하다.
지난 75년부터 78년까지 86개대회에서 단 한번도 컷오프에서 탈락
하지 않은 전설적인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어윈은 골프를 `열정과 에너지
가 없으면 풀 수 없는 게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윈은 "연장전끝에 가까스로 이겼던 지난 90년의 US오픈을 곧잘
되새긴다"면서 "정상을 향하는 열정들이 나를 곧추 세우고 있다"고 말했
다.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게임, 수많은 골퍼들이 무너지면서도 여전히
즐기는 게임이 골프라고 규정짓고 있는 어윈의 최대 장점은 자신의 단점
을 끊임없이 찾아 개선한다는 것.
어윈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때 나의 결점을 곰곰히 생각한 결과 어
프로치샷때 클럽선택을 잘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한걸음 물러서서 보
니 길이 보였다"면서 "최대 장애물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
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