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강도범 3명이 가정집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고 이 집 딸을 납
치했다가 4시간만에 풀어주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
다.
11일 오전 5시께 경북 경주시 성건동 373-43 정정락씨(50)집에 20
대로 보이는 청년 3명이 들어가 잠자던 정씨 부부와 맏딸 인숙양(21.회사
원) 등 일가족 5명을 흉기로 위협, 현금 30만원과 현금카드 등을 빼앗은
뒤 인숙양을 납치해 오전 6시40분께 달아났다.
범인들에게 납치된 인숙양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울산시 태화동
태화네거리에서 범인들과 함께 타고간 붉은색 르망 승용차에서 풀려나 집
으로 전화를 걸어 "집으로 돌아가라며 범인들이 2만원을 주고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 귀가하는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범인들은 정씨집에 침입해 가족 5명의 손 발을 전화선과 노끈으로
묶고 이불을 덮어 씌운뒤 돈을 요구, 정씨가 "집에는 돈이 없고 철물가게
에 있다"고 하자 그중 2명이 인숙양을 끌고 5백여m 떨어진 정씨의 가게
로 가 현금 30만원과 50만원이 입금된 현금카드 1장, 목걸이 등
을 털어 집으로 되돌아 온뒤 인숙양을 납치해 오전 6시40분께 달아났다.
정씨는 "잠을 자는데 갑자기 청년 3명이 들어와 가족들을 안방으로
모이게 하고는 흉기로 위협하며 가게에서 금품을 턴뒤 '오전 10시 전에
경찰에 신고하면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딸을 납치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인숙양을 납치해 가는 도중에 울산에 있는 은행에서 현금
카드를 이용, 현금 50만원을 인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