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그린에 20대 신세대 골퍼들이 돌풍을 일으키고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백상어」 그렉 노먼(42·호주)이나 「스윙 머신」 닉 팔도(39·
영국), 프레드 커플스(32·미국), 닉 프라이스(40·), 코리
페이빈(37·미국)… 등 90년대 중반까지 세계그린을 지배했던 세대들
이 점차 쇠퇴하면서,약관의 청년들이 무섭게 치고 나와 세계무대 정상
을 위협하고 있는 것.
신세대 골퍼의 선두주자는 뭐니뭐니해도 타이거 우즈(21). 현재 세
계 최대의 뉴스메이커로 자리잡은 우즈는 데뷔후 11경기에 출전해 3승
을 일궈내고 「톱5」에 7번이나 들면서 「우즈시대」를 열었다. 20대의 약
진은 우즈만이 아니다. 지난해 미 투어 상금랭킹 10위에 오른 데이
빗 듀발(25)과 11위의 저스틴 레오나드(24), 26위 짐 퓨릭(26·이상
미국), 올해 유럽투어 개막전인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닉 팔도와 프레
드 커플스, 콜린 몽고메리 등을 제치고 우승한 어니 엘스(27·남아공),
96유럽 신인왕 자모 샌덜린(28·스웨덴), 폴 스탄코프스키(27·미국)…
등 팔팔한 신진들이 전세계 골프장을 누비고 있다.
이중 엘스를 제외하곤 모두 프로경력 1년이 채 안되는 신인이거나
많아야 3∼4년차의 초년병들. 아마시절 골프코치협회로부터 「최고의
골퍼」로 선정돼기도 했던 듀발은 지난주 열린 AT&T페블비치프로암대회
3라운드서 데일리베스트인 62타를 치는 환상의 샷을 선보이면서 우즈
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레오나드는 92년 US아마선수권 챔피언,
「세계최고의 아마선수」로 선정되는 등 대학시절 닦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오픈서 첫승을 기록한 이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작년 클래식에서 닉 프라이스, 프레드 커플스 등을 제치고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끝에 우승을 차지한 스탄코프스키는 비시즌
대회중 하나인 카팔루아 인터내셔널에서 다시 프레드 커플스를 꺾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엘스는 이미 최연소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
내는 등 미국 밖의 골퍼로 우즈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인정
받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73만8천달러를 벌어들인 퓨릭이나 유럽 프
로 무대에 뛰어들자마자 승리를 거머쥐며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는 샌
덜린 등도 요즘 잘나가고 있는 20대 신세대 골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