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정부에 양해구해...우리측 거부, 한-미 갈등빚을듯 ##.

미국은 북한이 4자회담 설명회 참석의 전제조건으로 식량 50만t
지원보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설명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양보방침을 이미 북한에 통고했으며 현재 우리 정부의 「양해」를 구
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우리정부는 설명회에서는 4자회
담 문제만 을 논의해야하며 대북 지원은 4자회담이 열린 뒤에만 논
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다. 이에따라 설명회 개최문제
는 한-미-북간의 이견이 명백해지면서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무총리는 이날낮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설명회는 4자회
담 문제만 논의하고 식량 등 다른 문제는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입장인데 북한이 「같이 논의하지 않으면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자 미국이 방침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미국이 우리정부의 양해를 구하고 있어 우리가 상당히 난처한 입
장이며 미국과 싸울 수도 없는 처지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 송영식외무부 제1차관보는 이날오후 북경을 방
문한 후 에 들른 샌드라 크리스토프 미국가안보회의(NSC) 아시
아담당선임보좌관의 예방을 받고 4자회담 설명회에 대해 협의 하면
서 『설명회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가 논의될 수 없다』는
정부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평양에서 벌여온 미국 카길사와의 식량도입 협상이 결렬
되자 미국정부에 「미국정부가 식량반출 보증을 해주지 않는 한 설
명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설명회는 1월29일 뉴욕에서 개최키로 합의했으나 북한이
2월5일로 연기요청을 해와 한-미 양국이 이를 받아들였으나 북한대
표단은 31일 오후까지 미국입국 비자신청도 하지 않고 있어 5일 개
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이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만 핵폐기물 북한 반입 사태
가 발생한다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우리의 대북 경
수로 지원이 국민 정서상 순조롭게 될 수 있겠느냐』고 말해 핵폐기
물문제와 경수로 사업의 연계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이총리
는 그러나 『개인의견으로는 그것이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하지만
연계 카드를 우리 정부가 쓸지 여부는 내가 말하지 못하겠다』고 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