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호화혼수를 막자는 취지에서 「알뜰 혼수비용 모델」을 제
시, 관심을 끌고 있다.
가정복지국(국장 이문옥)이 31일 발표한 「건전 혼수비용 모
델」은 우선 전체 혼수비용이 도시근로자의 연간 평균소득 2천293만원
범위 내여야 「건전 혼수」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모델」은 또
혼수비용을 줄여 주택비용에 충당해야 하며, 혼수마련시 부모보다 당
사자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것 등 7가지 항목을 「건전혼수」의 조건으
로 들고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제시된 결혼비용은 신랑측 178만원, 신부측 687만
원으로 신부측이 3.8배나 많은게 눈에 띈다. 신부측이 살림 대부분을
준비하는 관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먼저 신랑 비용을 보면 장인 양복 35만원, 장모 한복 35만원, 처남
및 처제 선물 20만원 등 예단비용이 135만원이며, 금반지등 예물비용
43만원이다.
신부측 비용은 ▲예단 125만원 ▲예물 34만원 ▲가전제품 171만원
▲가구 2백만원 ▲침구류 65만원 ▲주방용품 82만원 ▲기타잡품 10만
원 등이다.
그러나 이 모델은 시가 지난해말 조사한 실제 혼수비용과 비교하
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얼마나 지켜질지는 미지수. 시의 조사 결
과 상급수준은 신랑 757만원, 신부 2천684만원이었고 중급은 신랑 340
만원, 신부 1천253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