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기자】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은 27일 「프랑스-한국:
인질로 잡힌 」라는 기사를 실었다. 부제목은 「톰슨-대우 사건의 추
이」다. 기사는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굳이 감추려하지 않았다. 다음은 발췌다. .
자크 시라크가 (톰슨그룹의 대우인수 무산 문제와 관련) 지난주 서
울에 특파했던 친선 사절은 무위에 그쳤다. 장 클로드 페유는 톰슨 멀
티미디어를 대우 그룹에 팔지 않기로 거절한 것이 프랑스 정부의 책임
이 아니라는 점을 대통령에게 잘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우리를 「반 황인종」 차별주의자라고 계속해서 비난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우리를 가증스러운 위선자로 간주하고 있다. 한국인들
은 「톰슨 타격」이 사악한 방편에 의지한 프랑스인들의 보복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사실은 이 사악한 방편으로 그들이 지난 몇년 동
안 우리를 괴롭혔다.
톰슨 멀티미디어를 대우에 팔지 않은 것이 전자 방어 시스템인 브
레게-아틀랑티크기를 한국에 팔지 못했기 때문에 그를 복수한 것은 아
니다. 이점은 명백하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그 반대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군대는 대 잠수함 초계기 8대를 사고자 했었다. 끝없는 토론
그리고 오랜동안 이 부문의 여러 제품을 선보인끝에 브레게-아틀랑티
크(탐지장비는 톰슨제)를 만드는 다소가 지난 91년 계약을 따냈다. 그
때 프랑스 국방장관이 서명식을 위해 에 왔다.
당시 한국 국방장관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프랑스 국방장관에게 한
말을 원문대로 옮기면, 『당신은 웃을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마지막 순
간 절대적 필요성 때문에 생각을 바꾸었다』고 했다. 명백하게도 록히
드사가 당시 대통령에게 막대한 금액의 뇌물을 바쳤던 것이다.
그는 지금 부패혐의로 감옥에 있다.
그뒤 한국은 미제 P3 C-오리온 8대를 샀다. 그러나 이 제품은 실패
작이었기 때문에 는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한국 정부는 재
고품 5대 그리고 미 공군이 기쁜 마음으로 새것 값을 받고 팔아치웠던
중고품 3대 등에 만족해야 했다. 그때를 정확하게 회고컨대, 한국인들
은 사과하는 뜻에서 미스트랄 미사일 1천대를 우리에게서 샀다.
이번에는 한국이 전자방어 항공기 8대를 구입하고자 했다. 첫 경
험에서 골탕을 먹었던 다소와 톰슨은 제각각 미국 파트너와 손잡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미국에게는 2가지 성공수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
었다. 달러화의 위력으로 한국의 부패한 정책결정자들을 유혹하는 것,
그리고 북한의 침공을 막아야하는 임무를 띠고 있는 GI 3만6천명의 존
재 등.
다소는 전자장비 회사 와, 그리고 톰슨은 항공기 회사 세스나와
손을 잡았다. 승자는 톰슨-세스나 팀이었다. 서명식에 참석하러 톰슨
사 회장이 에 왔다. 다른 인물로 교체된 한국 국방장관의 사무실
에서 똑같은 반전이 이루어졌다. 『당신은 웃을 것이다, 그러나 최종적
으로 우리는 생각을 바꾸었다. 우리의 선택은 로랄과 레이디온 등 두
미국회사다.』 우리는 그를 보고, 한국 국방장관실에서 많이 웃었다.
(한국의) 토목 전문가들이 (테제베건설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들의 공기 지연은 4년이 아니라 의
심할바 없이 8년 혹은 그 이상일 것이다. 한국 가 2002년에 구르기
는 커녕, 가장 빨라야 2010년에 가능할 것이다.
94년에 팔았던 기술은 2008년 혹은 2010년에는 대단한 가치가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한국기술자들은 은퇴해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1994년 계약의 재협상이 불가피하다.
만약 프랑스가 이 새로운 문제를 톰슨-대우 사건 처럼 잘못 다룬
다면… 앞으로 몇 개월 후 라팔을 내세워 다소가 전투기 1백20대의 판
매 계약을 따내려는 것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은 미국과 유럽의 다른 나라들만 좋게 해 줄 것임에 틀림없다.
그들은 우리 보다 사업 감각이 좋고, 지구상의 이 이상야릇한 지역(한
국)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