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보다 일산이 아이 키우기가 힘들어요.』.
일산 신도시 유치원 교육비가 거침없이 올라 주부들이 불만을 터뜨리
고 있다. 고양시 일산 신도시의 경우 유치원 입학시즌을 맞아 한달 10만
원선이던 원비(교육비)가 최고 13만원까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
직 교육청에서 유치원 교육비 인상폭을 정하기도 전에 최고 30%까
지 인상된 교육비를 학부모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셈.
중산마을 모유치원의 경우 지난해까지 매달 10만원선이던 교육비를
10만8천원으로 인상했으며 6개월에 한번 내는 재료비가 14만원으로 2만
원인상됐다.
교재대금도 신설, 1년에 6만원을 내도록 했고 식대도 점심도시락을
주는 조건으로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됐다. 장항동 모유치원의 경우
재료비, 점심식사를 포함, 한달에 20만5천원을 받을 예정이다.
생활여건이 비슷한 분당 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한달 원비는 보통 8만
5천∼9만원선이었으며 올해는 1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9만5천원대에서 한달 교육비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 일산
과는 1년에 약 15만∼20만원의 차이가 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고양시 강우병(61)사립유치원연합회장은 『일산이
유치원 공간이 비교적 넓고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들어 분당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일산
주민들은 유치원 교육비외에도 피아노, 컴퓨터, 속셈학원 등의 사교육비
가 분당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이쪽의 사교육 연합회들이 단결을 과시하
며 담합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