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은 정말로 귀찮은 존재다. 얼마를 줘야할지 막막하고, 1달러
짜리나 소액의 현지화폐가 없을때는 더욱 난감하다. 안주면 체면이 구겨
질 것 같고.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어글리 코리언」 소리를 들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된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팁을 편하게 생각하자. 팁에
대한 국제관행을 알고나면 별것도 아니다. 팁은 우선 더 나은 서비스를
받기 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여행자들은 항상 팁을 주는 입장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호텔과 식
당, 택시, 여행가이드에게 조그만 사의를 표한다고 생각하자. 팁을 무
례하게 주는 것은 매너가 아니다. 기왕 줄바엔 좀 더 멋있고 품위있게
주자.
택시를 잡아준 호텔 벨보이에게 1∼2달러를 지불했더니 눈에 띄게
친절해 졌다면 팁을 잘 준 것이다. 거꾸로 종업원의 태도가 불손해 지
거나 어색해진 다음에야 팁을 줬다면 이는 「인심을 쓰고 뺨맞는 격」이다.
팁을 잘 주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에서부터 1달
러 지폐를 환전한 후 항상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지갑이나 호주머니에 넣
어둘 필요가 있다. 찬스에 강해야 팁주는 보람도 있다. 그렇다면 얼
마를 줘야 할까.
호텔방의 룸메이드나 가방을 들어 준 포터, 객실에 음식을 배달해
준 룸서비스에게는 1∼2달러면 오케이. 나라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
만 택시기사나 레스토랑의 웨이터에게는 비용과 식사대금의 10∼15%선을
준다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다.
특히 식당의 경우 웨이터가 다른 테이블에서 서빙을 하고 있을 경
우 테이블에 팁을 얹어 놓으면 이는 정말 매너있는 자세라 할 수 있다.팁
을 주면서 설사 고맙지 않더라도 『땡큐』하면 주는 이의 품위를 높여준다.
팁은 귀족의 마음으로 준다는 얘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