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일본대사관에 다른 72명의 인질들과 함께 억류되어 있는 아
오키 모리히사 일본대사(57)가 한국요리를 억류중인 대사관에 배달시켜
먹을 정도의 「한국요리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에도 비빔밥
과 파전 등 한국음식이 배달됐다.

아오키대사는 1년전부터 리마의 한 한국음식점을 단골로 삼아 냉면
등 한국요리를 즐겨왔으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대사관 직원들 혹은 부
인 나오코씨(45)와 함께 이 한국음식점에 들를 정도의 「단골」이라는 것.

특히 아오키 대사는 이 음식점의 창업주인 전기숙씨(66)가 직접 참
기름으로 지져낸 파전과 비빔밥 등을 즐겼으며, 전씨의 차녀 강명원씨(37)
는 『아오키대사가 음식점에 들르면 반드시 주방까지 와서 전씨와 주방 아
주머니들에게 인사를 하고 테이블에 앉을 정도로 친했다』고 말했다.

강씨에 따르면 어머니인 전씨가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은 몇몇 손님
의 경우에만 있는 아주 특별한 일이라고.

전씨는 음식과 함께 보낸 쪽지에서 『음식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혹 있을지 모르니 대사께서 어떻게 간을 맞추는지 알려주십시오. 부디
유머와 건강을 잃지 마시고 다시 우리 음식점에 들러주시기를 고대합니다』
라고 대사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아오키 대사는 63년 에 들어온 후 93년 11월부터 일본국제협
력공사 사장으로 재직했고, 94년 11월 대사로 임명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