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기통 뜯고 땅파고...땅굴 30cm파 철제담 통과 ###
### 인근 농원서 옷-자전거등 훔쳐...검문검색 강화 ###.
「부산=박주영-박영석기자」 강도치사죄로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이던
무기수가 탈옥했다.
부산 강서구 대저1동 부산교도소 3사동 2층 6방에서 강도살인혐의
로 무기를 선고받고 수감중이던 재소자 신창원(29·서울 당산
동1가)이 감방내 화장실 환기통을 통해 교도소 밖으로 달아난 사실을 20
일 오전 6시쯤 교도소측이 확인했다. 교도소측은 신이 야간순찰이 끝난
20일 오전 1시 이후 탈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탈주과정 : 신은 부산교도소내 11개 사동중 3사동 2층 제6방에
동료 재소자 6명과 함께 수감돼 있었다. 신은 감방 북쪽 외벽 왼쪽 귀퉁
이에 붙은 화장실의 가로 세로 30㎝크기 환기창에 있는 철근 2개를 절단
한뒤 탈옥했다. 2층 환기창에서 3m 아래로 뛰어내린 신은 2사동 건물
을 거쳐 남쪽교회당 신축현장앞 4m50㎝ 높이 철제담을 지났다. 신은 땅
밑으로 깊이 30㎝쯤 굴을 파 철제담을 통과, 교회당 공사장쪽으로 넘어온
뒤 교도소 담쪽으로 세워진 철제 파이프 버팀목을 타고 4m50㎝ 높이의 교
도소 담을 넘어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소를 빠져나온 신은 인근
대저동 창우농원(주인·이을출·50) 사무실에 침입, 이씨의 감색 양복 한
벌, 검정색 구두 한켤레, 나무색 코트, 자전거 한대를 훔쳐 달아났다.
: 탈주확인 : 교도소측은 오전 6시 아침 점호를 하면서 신의 탈
주사실을 확인했다. 신은 베개를 이불밑에 넣어 두툼하게 만들어 놓아
잠든 것처럼 위장한 뒤 탈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있던 재소자들은
『19일 밤 12시쯤까지는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 범인주변 : 신은 전과 4범으로 89년 3월24일 오후 8시쯤 서울
성북구 돈암동 정모씨집에 공범 3명과 함께 침입, 금품 3천2백82만원어
치를 빼앗은 뒤 흉기로 정씨를 찔러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것을 비롯, 같
은해 7월26일까지 수차례 강도짓을 하다 붙잡혔다. 90년 7월27일엔 대
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된 신은 94년 11월15일 부산교도소로 이감됐다.
교도소측은 『지난해 3월이후 면회객이 없었다』고 밝혔다.
: 추적 - 수사 : 교도소측은 전국에 지명수배를 내리고 신의
인상착의를 담은 사진을 배포했다. 과 경찰은 김해공항과 구포역,
고속버스터미널,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그러
나 검-경은 신이 차를 훔쳐 부산지역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신의 고향인 전북 김제와 애인 이모양이 살고 있는 서울 청량리 윤락가등
연고지에 수사대를 보내 신을 쫓고 있다. 신은 키 1백76㎝의 건장한 체
구에 얼굴이 길고 검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