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1일 세르비아 정부에 대해 지난해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 것을 인정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무역 및 공식관계 동결을 골자로 하는 4가지 실행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미국은 이날 수도 브뤼셀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5개국 관리들로 구성된 국제중재단이 세르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성명을 통해 이같은 제재조치를 밝혔다.

이 성명에 따르면 실행계획은 ▲심의중인 유고슬라브항공(JAT)의 미 착륙권 요청건을 외교정책상의 이유로 거부하고 ▲무역사절단과 공식적인 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금지하며
▲외부세계와의 고립조치를 계속 고수하고 ▲세르비아와 국제금융기관 간의 실질적인 접촉을 중단하는 것으로 돼있다.

성명은 또 세르비아 사태가 악화될 경우 추가조치를 동맹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르비아 정부는 이날 야당이 승리한 지방선거 결과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정부지도자들을 면담한 학생측의 한 대변인이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세르비아 정부가 지난해 11월17일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자 이를 무효화한 데 항의, 시민-학생등이 50일 이상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