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맞춰 전주에서 대규모 국제서
예전이 비엔날레 형식으로 개막된다. 20일부터 2월20일까지 한달간 전주
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97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가 그것으로 한
국을 포함한 세계 8개국 작가 71명의 서예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라
북도(도지사 유종근)가 주최하고 서예인들로 구성된 「세계 서예 전북비엔
날레 운영위원회(위원장 송하경)」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체육행사에 맞춰
전북의 문화적 저력을 서예를 통해 보여주자는 취지.
「비엔날레」로 치러지는 만큼 일반 공모전이나 회원전과는 다른 새
로운 시도도 선보인다. 우선 출품대상 작가를 창작활동이 왕성한 만 45세
이상 65세 미만으로 한정했다 . 운영위원회는 이 연령대의 후보작가들을
대상으로 운영위원의 만장일치제로 출품작가를 선정했다. 또 1등상(그랑
프리)도 심사위원이 아닌 참가 작가들이 개막일 현장에서 전체 출품작을
둘러본 후 한점씩을 골라 투표해 선정하게 된다. 수상작에는 미화 5천달
러가 지급될 예정.
출품작가는 한국에서는 권창륜 김종범 김태정 양택동 여원구 이돈
흥 이용 정도준(이상 한문) 권오실 윤양희 조종숙(이상 한글) 김
양동 조수현(이상 전각) 구자무 정연교씨(이상 사군자) 등 43명. 중국에
서는 총문준씨 등 14명이, 일본에서는 아카히라씨 등 6명이 참가하고 캐
나다 대만 미국 등에서도 중국계 작가들이 참가한다.
송하경 운영위원장은 『서예는 맛, 소리와 함께 전북이 자랑하는
3대 문화적 자산』이라며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맞춰 창설됐지만 엄정한 심
사를 통해 앞으로 2년마다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 권위있는 서예전으로
뿌리 내리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