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7일 회견에서 밝힌 차기대통령후보 관련 발언에
대해, 여당내 후보군들은 대체로 『할 말을 한 것』이란 반응을 보이면
서도 처지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는 대목이 달랐다.
대표는 김대통령이 현시점에서 당정개편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당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라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문측은 『자질에 대해서는 적절한 기
준을 제시한 것 같다』고 밝힌뒤, 『당 총재인 이상 후보 결정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경선인의 자유의사를 배제 한다
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고 해석했다. 고문측은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고 했다.
고문측은 『추진력과 능력, 도덕성을 지도자가 갖춰야 할
품성으로 본 것은 옳다』고 말하고 『총재이자 전당대회 대의원의 한사
람으로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도 책임의식을 밝힌 것으로 너무도 당
연하고 올바른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은 『당 총재로서 정권재
창출에 무관심할 수 없다는 뜻 아니겠느냐. 총재의 영향력이 없을 수
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자질부분에 대해 『21세기를 이끌어
갈 리더십을 위해 지극히 맞는 말』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문은 『당 총재로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후보 결정 과
정에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조기 대권논의가 바람직하
지 않다는 것은 나의 평소 생각』이라고 밝혔다. 고문측은 『평소
김고문은 후보 경선과 관련, 김대통령의 중립화를 주장해왔다』며 껄끄
러운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