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를 없애는 데는 해장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국립 신경-신경외과병원의 이언 캘더 박사팀은 3일자 영국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을통해 『숙취는 술의 알콜 그 자체 때문
이라기보다는 알콜 대사산물 때문에 나타나며, 숙취 예방에는 해장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캘더박사에 따르면 갈증, 두통, 피로감, 오심, 발한 등 숙취 증상
은 혈중 알콜이 거의 사라질 때 최고조에 이른다. 이는 알콜을 비롯한
술성분이 세포에서 신진대사를 한 결과 발생하는 알콜 유사성분 때문.
캘더박사는 『해장술은 메탄올같은 알콜 유사성분의 생성을 저지하므
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캘더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폭탄주와 같은 혼합주는 숙취를 더 유
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콜유사성분 함량이 높은 버번위스키를 마신
사람은 같은 양의 보드카를 마신 사람보다 숙취 정도가 2배 이상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숙취는 브랜디를 마실 때 가장 심했고, 이어 레드 와인, 럼, 위스
키, 진 등의 순으로 심했다. 보드카를 마신 사람은 10% 정도만이 숙취
증상을 보였다.
술을 마신 후에는 잠자기 전에 한두잔의 물을 마시거나 아스피린같
은 진통제를 먹는 것이 숙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