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느 대통령이 초등학교 시절 학급에서 늘 2등만 해서 어떻게
하면 1등하는 학우를 따라 잡을 수 있을까 골똘히 생각했다. 그러다가
친구집의 밤 소등시간을 살펴보니 자기보다 10분 늦는 것이었다. 그래
서 자신도 그보다 10분 더 공부하고 자기를 계속했더니 멀지않아 1등
했다고 한다.

이처럼 성적이 낮은 학생이 공부 잘하는 학생을 따라 잡으려면 더
열심히 공부하는 수 밖에 없다. 수업시간에 주의가 산만하다든지, 공
부에 흥미를 덜 느낀다든지 하는 개인적인 조건에도 차이가 있겠으나
비슷한 상황이라면 더많이 공부해야 앞선 자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
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 개발기구)에 가입한 29개
국 중 교육투자가 꼴찌라한다. 이는 마치 성적이 낮은 학생이 석차가
앞선 학생을 공부를 덜 하고도 따라 잡겠다는 속셈과 같다고 할 수 있
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가 최하위인데다 초-중-고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학생 1인당 연간 공교육비(93년)는 초등학교 1천7백15달러,
중-고교는 2천26달러로, 평균치보다 크게 부족하다. 교사 1인당
학생수(94년)도 초등학교 33명, 중등학교 24명으로 평균치보다
각각 15명, 10명이나 많다.

우리보다 에 앞서 가입한 일본이 패전후 가장 먼저 착수한것은
경제대국에 걸맞는 새일본인상을 가꿔내는 교육청사진이었다 한다. 우
리에게 과연 선진국을 향한 구체적인 교육 마인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야 할 시점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