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수도권 원외위원장 9명이 최근 총재 등 당 지도부
6명과 잇따라 만나 내년 대선에 대한 미니 「청문회」를 가졌다.

9명은 심재권(서울 강동을)위원장을 좌장, 고영하(노원갑)위원장을
간사로, 박우섭(인천 남갑) 김희완(송파갑) 문학진(하남-광주) 이호웅
(인천 남동을) 최민화(수원 권선) 이준형(안양 만안) 배기선(부천 원미
을)위원장 등이다.

「9인 모임」 멤버들은 모두 70년 반유신투쟁을 한 40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배위원장은 김총재 비서 출신이고, 박우섭 이준형위원장 등
은 현재 김총재에 도전하는 후농(의장) 캠프에 참여했다는 점 등
에서 흥미로운 멤버구성이다. 10월쯤 『원외끼리 자주 만나 식사도 하고
등산도 좀 다니자』고 처음 모여 『당의 활로를 찾아보자』고 「청문회」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DJP공조」 주장의 원조격인 총재권한대
행을 시작으로, 부총재, 의원, 지도위의장
을 차례로 만나 「가슴속 얘기」를 주고받았고, 지난 20일 김총재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했다는 것이다. 자기 입장을 갖고 내년 대선에 임
하는 지도부는 모두 섭렵한 셈이다.

한 멤버는 『어떤 결론을 내려 행동을 같이 하려는 모임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조금씩 입장차이는 있지만, 「DJP후보단일화」에 대
해 비판적이고 제3의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최선이라는 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멤버는 김총재와 대화 도중 직설적으
로 『당신이 나오면 힘들다』고말해 김총재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