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트랜스 아방가르드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엔조
쿠치(47)의 신작전이 지난 15일 개막, 내년 1월30일까지 서울 청담동
전갤러리(02-517-9351)에서 열린다. 쿠치는 일상생활에서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적인 이미지들을 스케치북이나 메모지,봉투 등에 목탄,연
필, , 크레용, 볼펜 등 손에 잡히는 재료로 그때 그때 옮겨 이를
바탕으로 유화와 혼합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형상으로 완성시키는 작
업을 해왔다.

이번 서울전에 선보이는 작품은 올해 제작된 「예수의 시대(The Age
of Jesus)」연작 8점. 주로 전통 벽화에 사용되던 프레스코 기법을 이
용해 눈과 손, 잘린 신체 등과 건물 기차 등 일상적인 이미지들을 한
화면위에 표현하는 독특한 작업으로, 벽화같은 우툴두툴한 질감과 회
백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