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윤희영기자】 MRTA 게릴라측이 계속 인질로 잡고 있는
1백40명에는 7명의 외국대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오키 모리히사 일본대사 외에도 , , , 온두
라스, , 그리고 말레이시아 대사인 것으로 23일 한 관계자는 전
했다.

이와 관련, 관측통들은 게릴라측이 국제정치적 역학관계를 고려,
이들 국가 대사들을 계속 인질로 붙잡아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주인」인 일본대사는 끝까지 잡아놓을 필요가 있으며,
대사는 본국내에 아직 좌익세력이 강해 반군을 수용하거나 퇴로를 보장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억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는 와 이웃사촌이어서 에 영향력을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 풀려난 인질들은 반군측이 협
상이 아닌 일방적 결정을 통해 자신들을 풀어준 것이 틀림없다고 지적했
다.

한 석방인사는 『단전-단수된 상황에서 8명이 한 욕조를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4백명 가까운 인질들을 계속 붙잡고 있어봐야
불리하기만 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질을 석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질들은 포로가 된 사람들이 자신을 억류한 사람을 동정하는
「스톡홀름 신드롬」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한 정신과 의사가 지적했다.

지난 여름 2주 이상 인질로 억류됐다가 돈을 주고 풀려난 경험이
있는 마리아노 쿠에롤은 인터뷰에서 지난 20일 풀려난 인질 38명이 만장
일치로 『반군들에게 대우를 잘 받았으며 위협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는
데, 이같은 심리상태가 「스톡홀름 신드롬」의 징후라는 것이다.

「스톡홀름 신드롬」은 약자가 자신의 운명을 쥐고 있는 강자에 대한
감정을 누그러뜨려 안전을 모색하는 심리상태의 일종이라고 그는 설명했
다. 그는 또 반군들이 상대적으로 강자가 약자에 대해 갖는 「리마 신드
롬」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마 신드롬」은 강자가 약자의 상황을 인식하고 감정을 이입하는
것으로, 반군들이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인질들에게 유화적인 제
스처를 취하면서 창문에 플래카드를 내걸거나 사진촬영을 허용하는 것 등
이 그 증거라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