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비스가 화재에 역전승, 97슈퍼리그 출전팀중 가장
먼저 2승을 올리며 남자부 선두에 나섰다. 여자부 정유는 선경을 일축,
슈퍼리그 7연패를 향한 「한발 늦은」 시동을 걸었다. 효성은 중위권 라이
벌 을 상대로 블로킹서 15-8의 압도적 우세를 발판으로 3대1로
이겨 값진 첫판 승리를 끌어냈다.

현대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속개된 한국배구슈퍼리그 1차
대회 와의 2차전서 첫세트를 내주었으나 에이스 (14득점 24득권)
이 2세트 중반이후 진가를 보여주며 맹활약,팀의 3대1승을 주도했다. 임
도헌은 21일 와의 개막전서 공격성공 3천8개(952득점 2,056득권)
를 기록, 국내 최초로 이부문 3천고지를 넘어선 바 있다.

스타트는 페이스. 김성채 오욱환의 좌우 공격이 계속 꽂히면서 첫
세트를 15-6으로 끊은 뒤 2세트서도 7-1까지 앞서 「거함의 침몰」이 연출
되는듯 보였다. 하지만 현대는 여기서부터 이 괴력을 발휘하며 잇
달아 고타점 강타를 작렬, 삽시간에 8-8 동점을 만든뒤 제희경 의
블로킹을묶어 15-10으로 뒤집었다. 흐름을 탄 현대는 3세트 이후
후인정의 오픈공격, 제희경의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 기분좋은 1승을 보
탰다.

여자부 정유는 첫날 완패 충격서 벗어난듯 짜임새있는 플레이와 에
이스로 성장한 정선혜의 맹공으로 시즌 첫 퍼펙트세트를 곁들이며 선경
을 68분만에 완봉, 1승1패를 기록했다. 슈퍼리그 기록이 전산화된 7회대
회 이후 올해까지 8년동안 퍼펙트세트가 나온것은 남자 한 차례 포함 이
번이 일곱번째.

정유는 초반부터 정선혜의 왼쪽공격과 홍지연, 김성희의 다양한
공격으로 일방독주를 계속했다. 정선혜는 이날 9득점 11득권, 홍지연
은 4득점 8득권에 4블로킹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경은 팀블
로킹서 38로 뒤지고 실책(21개)도 상대보다 9개나 많은 졸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