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최대 경축일인 성탄절(25일)을 맞아 개신교와 천주교는
성탄예배와 음악회,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 각종 축하행사를 준비하고 있
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 성탄절 행사 역시 화려하고 축제적인 분위기
보다는 불우한 이웃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조용하고 내실있는 행
사가 두드러진다.
천주교는 25일 0시 전국 성당에서 일제히 성탄전야 자정 미사를
올리며 25일 낮에도 계속해서 성탄미사를 갖는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김
수환추기경은 25일 0시와 정오 두차례에 걸쳐 명동성당 성탄미사를 집전
하며 각 교구장들도 교구별로 주교좌 성당에서 성탄미사를 집전한다. 김
추기경 집전으로 봉헌되는 두차례의 명동성당 성탄미사는 평화방송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다.
또 1980년 이래 성탄절을 앞두고 불우이웃을 찾아온 천주교 각
교구장들은 올해도 교구 관내의 천주교 복지시설을 방문한다. 김 추기경
은 19일 오전11시 서울 미아4동 외국인노동자의 쉼터 축복식에 참석한데
이어 23일 오후 5시에는 천주교 사회복지시설인 서울 신월동 나눔의 집
을 방문해 이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성탄미사를 올린다. 또 윤공희 광
주대교구장과 이문희 대구대교구장등 다른 교구장들도 해당 지역의 복지
시설을 위문한다.
한편 개신교계는 각 교회별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
와 공연, 불우이웃 위문행사등으로 성탄을 맞는다. 영락교회(예장 통합)
는 25일 오전 10시반과 11시반 두차례 임영수 담임목사의 인도로 성탄예
배를 올리며 23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성탄축하음악회인「메
시아의 밤」을 갖는다. 또 청년부, 노인단체등 산하단체에서는 서울과 수
도권 일대의 사회복지시설과 교도소, 군부대등을 방문한다.
충현교회(예장 합동)는 25일 오전 9시와 11시 김창인 원로목사의
인도와 설교로 성탄예배를 올린다. 또 20일 오후 8시 연합찬양대가 교회
안에서 메시아 공연를 가졌으며 서울-경기도 일원의 장애자단체 22곳에
성탄의 뜻을 기리는 후원금을 보내기로 했다.
금란교회(감리교)는 25일 오전 9시반, 11시, 오후 1시 등 세차례
성탄예배를 올리며 감리교 감독회장인 김홍도목사가 설교를 담당한다.또
22일 오후 7시에는 교회 성가대 주최로 성탄축하음악회를 갖는다.
경동교회(기장)는 24일 밤 11시 신우인부목사의 설교로 성탄전야
자정예배를 가지며 25일 오전 11시에는 이동준목사의 인도와 명
예목사의 설교로 성탄축하예배를 올린다. 올해의 성탄헌금은 국내의 어
려운 이웃과 단체를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며 23일 저녁 7시30분에는 성
탄축하 오페라 초청공연도 예정돼 있다.
대한성공회는 서울 정동 주교좌성당에서 25일 0시(집전설교 김근
상신부)와 11시(집전설교 정철범주교) 성탄미사를 올린다. 또 22일부터
31일까지 대성당에서는 가수 양희은씨를 초청, 성탄축하 자선공연을 갖
는다. 구세군은 25일 0시 명동 상업은행앞에서 이성덕 사령관의 인도로
자선남비 종료를 알리는 마감예배를 가지며 25일에는 각 교회별로 성탄
예배를 개최한다.
한편 24일 오후 2시 서울 미아6동 철거민대책위원회 사무실 앞에
서는 「철거민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가 열리며 24일 오후 8시 경기도 성
남시 주민교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드리는 성탄예배」가 개최된
다. 또 25일 오전 11시 서울 청량리 쌍굴다리에서는 다일공동체 주최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거리에서 드리는 성탄예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