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 장주주9단 영어해설...우승자맞히기 4백명 응모 ###.

○…18일 열린 제1회 배 세계기왕전 준결승( 주최-그룹
협찬) 인터넷 생중계에는 국내외에서 무려 1만건이 넘게 접속된 것으로
나타나이 대회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 지난 10월 뉴욕서 열린 이대
회 8강전의 「세계최초」에 이어, 「국내최초」로 실시된 이날 중계의 접속
건수는 미국이 3천5백여건, 일본이 5백여건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은 TV
중계탓인지 1천8백여건으로 나타났다. 또 순간 관람자수는 이창호-마효
춘전이 한때 4백58명에 이르러 역시 국제전에 더욱 관심이 집중. 인터
넷상에서는 미국서 활동중인 중국출신기사 강주구(장주주)구단이 영어
해설을 해이채를 모았으며, 이구단은 대국후 『성원해줘서 고맙다』는 내
용의 인사말을 띄우기도. 이날 생중계는 ㈜의 기술지원으로
그룹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됐다.

○…이날 대국장에는 최근 응씨배와 「배」에서 잇
따라 실족한 이창호구단이 9시10분쯤 가장 먼저 도착, 이번 대회 우승
에 집념을 불태우는 모습. 이어 최명훈오단이 한 손에 책을 든채 간편
한 복장으로 들어왔고, 마샤오춘 구단은 대국 1분전에 보도진과 관계자
들을 향해 가볍게 목례한 뒤 곧장 착석. 한편 유창혁구단은 5분을 지각,
10분을 공제당한 상태에서 대국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2시부터 3층 사파이어룸에서 시작된 공개해
설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 2백여명의 바둑팬들이 모여 열기
가 가득. 장수영구단, 서능욱구단이 번갈아 가면서 진행한 공개해설에
는 바둑팬들의 질문이 쇄도, 번번이 해설이 중단되기도. 한편 이날 공
개해설에 참석한 바둑팬들은 주최측서 증정한 이창호구단의 성의, 유창
혁구단의 우일신 등 휘호가 들어간 부채를 손에 쥐고 무척 흡족한 표정
들.

○…준결승 유일의 「국제전」인 이창호-마샤오춘의 대국에서 점심 휴
식직후 이구단이 마구단의 상변 흑돌을 싸안아 요석을 잡아버리자 검토
실에 모여있던 프로기사들은 바둑이 끝났다며 술렁. 열세에 몰린 마구
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서성대며 옆의 판을 구경하는 등 심리전(?)까지
동원했으나 끝내패세를 뒤엎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 마구단은 돌을 던
진뒤 관례화돼 있는 복기도 없이 그대로 자리를 떠 아쉬운 감정을 드러
냈다.

한편 이구단의 아버지 이재룡씨는 이구단이 전날 『창혁이 형과결승
서 맞서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언.

○…검토실에서는 입회인 윤기현구단과 한국팀단장 김수영칠단을 비
롯, 김희중팔단, 오송생구단, 장두진육단, 정대상칠단, 조대현팔단, 나
종훈사단, 황염이단 등이 모니터를 지켜보며 열띤 검토를 벌였다. 기사
들은 유창혁-최명훈전이 초반부터 불꽃튀는 접근전을 벌이자 『창혁이와
는 싸우면 안되는 데』라며 은근히 최오단을 응원했다가, 다른 모니터에
서 이구단이 대국 중반 끝내기를 서두르자 『벌써 계산서가 나온 모양』
이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한편 마샤오춘 구단이 일찍부터 고전하다
결국돌을 던지자 중국출신으로 현재 한국에서 활동중인 우쑹성구단과
황염이단은 다소 안타까운 표정.

○…부대행사로 국내 기전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우승자 알아맞히기」
퀴즈에는 4백여명이 응모하는 등 높은 관심. 퀴즈응모 접수는 한국기원
과 공개해설장 입구 등 두곳에서 받았는데, 특히 팩스로 접수했던 한국
기원은 16-17일 이틀간 업무가 마비됐을 정도. 우승자퀴즈는 결승5번기
가 마무리되는 3월께 추첨을 통해 5명의 바둑팬을 선정, 이날 대국을
벌인 4강의 친필 휘호가 쓰여진 바둑판을 증정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