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공화국에서 반정부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슬로보단 밀로
세비치 대통령은 17일 학생 대표단을 처음으로 면담한 자리에서 지방선거
에서 나타난 유권자들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밀로세비치는 『유권자들의 투표와 관련법이 존중될 수 있도록 필
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그와 면담한 학생들이 전했다.
학생대표단 3명은 동료학생 14명과 함께 세르비아공 제2의 도시인
니시로부터 이틀동안 2백40㎞를 도보로 행진해 이날 수도 베오그라드에
도착,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로 29일째를 맞고있는 세르비아 소요사태는 지난달 17일 실시
된 지방선거결과 야당이 베오그라드를 포함한 대도시 18곳중 15곳에서 승
리했음에도 밀로세비치정권이 이를 무효화함으로써 촉발됐다.
이런 가운데 독립적인 네자비스노스트 노동조합에 소속된 근로자들
이 이날 의회건물밖의 시위에 가세했으나, 야당연합은 보다 광범위한 노
동계층의 동조시위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