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회의소(소장 홍성태)는 지난 11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경매
에서 구입한 18세기의 「노안도」(갈대와 기러기를 소재로 한 그림)1점과
19세기 초의 「꽃과 새를 자수한 병풍」 1점을 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
증한다. 지난 해 광복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해외유출문화재 환수운
동」을 벌였던 한국청년회의소는 회원들로부터 모은 2천여만원을 한국박
물관회에 기증, 두 작품을 구입하게 됐다.

작가가 알려지지 않은 「노안도」는 가로 70㎝, 세로 127㎝로 비단에
먹으로 기러기와 갈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뛰어난 작품이다. 고려 중
기에 중국으로부터 건너와 보급된 뒤 조선 중기 이후 유행한 「노안도」
는 「노안」과 발음이 같기 때문에 조선 후기에는 노후의 평안을 염원하
는 그림으로 많이 그렸다.

「꽃과 새를 자수한 병풍」은 모두 8폭으로, 1폭당 가로 31.3㎝, 세
로 60㎝로 비단 바탕에 공작과 원앙 등 상서로운 새를 각 폭마다 쌍으
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