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탐Ⅰ 평균 28.65 "최저"...재학생, 졸업생보다 10점 높아 ###.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득점수
준이 작년보다 평균 13.5점이나 떨어졌고 상위권 점수대로 올라갈수록
동점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교육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시
험 채점결과를분석, 요약한다.

평가원은 채점결과, 언어-외국어-수리탐구Ⅱ-수
리탐구Ⅰ 영역 순으로 변별력이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상위권 집단일
수록 동점자가 적어 변별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고득점자수가 줄어든 것은 바로 동점자수가 줄어들었기
때문.

최상위권인 3백20점 이상은 전체의 0.47%인 3천7백57명에 불과했다.
수능만점이 2백점이었던 지난해에는 1백60점 이상 고득점자수가 전체의
0.74%인 6천19명이었다. 2백40점 이상 득점자수는 전체의 13.28%인 10
만5천6백58명에 불과하나 지난해에는 같은 점수대인 1백20점 이상이 전
체의 17.91%인 14만5천53명이었다.

이같은 변별력 상승은 수리탐구Ⅰ(수학)에서 처음으로 주관식 문제
가 6문항 출제되고 수리탐구Ⅱ에서는 통합교과적 문제가 많이 출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응시생의 영역별 평균점수는 영역별
만점을 1백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언어 53.93점, 수리탐구Ⅰ 28.65점,
수리탐구Ⅱ 40.03점, 외국어(영어) 43.83점 등으로 수학이 가장 낮았다.
인문, 자연, 예-체능계 모두 마찬가지였다. 대학진학 가능성이 높은 상
위 50% 이상 집단의 경우도 수리탐구Ⅰ의 평균점수는 37.61점으로 언어
(66.05점), 수리탐구Ⅱ(49.71점), 외국어(59.33점)보다 크게 낮았다.

자연계와 인문계의 전체 평균점수 차이가 0.82점으로 미미했으나 수
리탐구Ⅰ에선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3점 높았다. 수리탐구Ⅰ의 경우, 자
연계 학생들의 수준이 다소 높다는 얘기다. 따라서 수리탐구Ⅰ 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하면 매우 유
리하다.

재학생(고3)의 평균점수는 1백74점,
졸업생평균점수는 1백63.33점으로 재학생의 성적이 높았다. 이는 96학
년도부터 달라진 경향이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는 재학생 평균점수가
1백77.87점인데 비해 졸업생 점수는 1백59.61점으로 더욱 차이가 컸다.

이는 수능시험을 위한 재수는 성적향상에 한계가 있으며 특히 문제
풀이식, 암기식, 주입식 과외수업은 수능시험의 특징인 통합교과적 사
고력중심의 문항을 푸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한 96학년도 입시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이 복수지원 및 하향지원을
통해 많은 수가 대학에 입학, 고득점 재수생 수가 크게 줄어든 것도 재
학생과 졸업생간 점수차를 크게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복수지원제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고교를 졸업하는 해에 대
부분 대학에 진학하고 특히, 여학생의 경우는 재수보다는 당해년도 진
학을 원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학생의 실제득점 평균은 1백69.4점, 여학
생은 1백72.5점으로 여학생이 3.1점 높았으나 수능총점을 1백점 만점으
로 환산하면 그 차이가 0.78점에 불과했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는 수치여서 사실상 성별간 점수 불균형 현상은 거의 없는 셈이라고
평가원은 밝혔다. 다만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백점 만점기준으로 각각 2.93점과 1.45점 높은 반면, 수리탐구Ⅰ과 수
리탐구Ⅱ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각각 1.66점과 0.22점 높게 나타
나는 특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