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에서 노화억제및 암예방효과가 입증된 `세사미놀'성분을 대량
으로 뽑아내 산업화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세계최초로 개
발됐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장장 김윤선)은 4일 참기름과 부산물인 참
깻묵에서 노화억제및 암예방효과가 큰 천연물질 `세사미놀'성분을 대량추
출,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됨으로써 노화방지제와 암예방 의약품,
피부노화억제용 화장품등을 제조할 수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세사미놀'은 노화를 막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인정돼 각광을 받
고있는 새로운 기능성 물질로 지금까지 개발된 천연물질가운데 가장 뛰
어난 항산화제로 평가돼온 `알파 토코페롤'보다도 산화억제능력이 15-20
배나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작물시험장 유수노박사팀은 국내농가에 가장 많이 보급돼있
는 국산 참깨품종 `단백깨'에서 세사미놀성분을 대량으로 추출.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체에 해가 없는 에틸알코
올을 추출용매로 사용하는 방법도 아울러 찾아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
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도 참깨에서 세사미놀성분을 추출해 그 기능을 밝히
기 위한 연구는 진행돼왔으나 산업화를 위한 대량 추출.분리기술은 아직
개발하지 못했으며 특히 인체에 해가 있는 메틸알코올과 고독성 클로로포
름을 용매로 사용하고 있는데다 추출량도 극히 적어 산업화를 못하고 있
다.
유박사는 유독성물질인 황산구리를 흰쥐에 투여해 노화물질인 과산
화지질의 축적정도를 비교한 결과,기존의 산화억제제인 BHT(인공방부제)
와 알파토코페롤이 각각 89%와 91%의 노화도를 보인데 비해 세사미놀은 6%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박사는 이 세사미놀성분으로 노화억제및 암예방효과가 있는 음료
와 알약등의 시제품을 이미 만들었으며 내년중에는 특허공매를 통한 산업
화가 이뤄져 오는 98년말께 관련제품의 시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
다.
특히 `단백깨'등 국산 참깨품종이 중국산보다 세사미놀함유도가 높
고 참깨종자는 물론 값싼 참깻묵에도 이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참깨의 부가가치가 커져 농가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유박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