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아남전자 근무...월평균 아이디어 20건 ###.
성덕바우만군과 똑같은 질병인 「급성임파성 백혈병」을 앓고있는
최경애씨(29·아남전자)가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
다.
30일 오전 10시 강남구 삼성동 3층. 최씨는 남편
정규상씨(29)의 부축을 받고 단상에 올랐다. 백혈병판정을 받은 직후
인 9월6일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 투병중인 최씨는 항암제 후유증이
심한듯 털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뜻밖에 큰 상을 받
은 것 같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다시 일터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씨는 86년 경기도 금곡종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아남전자에 입사,
10년간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일해왔다. 입사 첫해 작업대개선에 대한
제안이 채택되는 등 한달 평균 20건이상의 아이디어를 내 최우수상을
받았고 분임조 활동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최씨의 이런 성실성
을 눈여겨 본 회사측은 무역의날 기념식 수상후보로 그녀를 추천했고,
회사의 배려에 힘입어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결정됐다.
그러나 최씨는 수상후보로 추천된 직후인 8월말 암에 걸렸다는 사
실을 알았다. 하루 3교대 근무에도 끄떡없던 몸에 갑자기 빈혈같은 현
기증과 어지러움증이 느껴지면서 병원을찾은 그에게 의사가 들려준 결
과는 「백혈병」.
갑자기 닥친 병마때문에 지난 94년 사내결혼한 남편 정씨는 2천2백
만원짜리 다세대주택을 팔아 아내의 병원비를 대고 한살난 딸 유진양
과 함께 본가인 안양으로 들어갔다.최씨는 인천집에서 머물며 12월1일
재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다행히 최씨는 미 공군사관학교 생도
성덕바우만군 처럼 친오빠와 골수 조직성분이 같아 항암치료가 끝나는
내년중 골수이식 수술을 실시키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