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 속에 30일 새벽 전국 곳곳에 내린 눈으로 교통대란이
발생, 직장인들이 무더기로 지각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특히 월동장비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차량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
서 크고 작은접촉 사고를 내거나 비탈길을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체증을 가중시켰다.
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인왕산길, 북악스카이웨이 주변도로
등 경사가 심한 주요 도로의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도로상황 폭설에 따른 교통체증을 우려한 많은 시민들이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이날 아침교통량은 평소보다 크게 줄었으나 차량들이 시
속 5∼10㎞의 속도로 거북이 운행을해 수서역 부근, 논현동 네거리, 테
헤란로 등 시내 주요 도로들이 극심한정체를 보였다.
올림픽대로의 경우 공항방향 한강철교 부근에서 오전 7시께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비스듬히 멈춰서 뒤따
르는 차량들이 이를 피하느라 길게 꼬리를 이었다.
광진구 화양동에서 중곡동을 잇는 화양고가도로 입구, 미아리고개,
독서당길, 남산길, 봉천고개 등 시내의 모든 비탈길은 차량들이 제대로
운행을 못해정체가 가중됐다.
자가용을 이용, 출근길에 나섰던 일부 시민들은 눈길에 차량들이
미끄러져 도로가 막히자 아예 지하철역 주변 도로에 차를 주차시킨채 지
하철을 타기도 했다.
이때문에 토요일로 휴무하는 직장이 많아 평소 혼잡이 덜하던 지하
철에는 자가용과 버스를 포기한 승객들이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이 몰려
들어 혼잡을 빚었다.
▲공항 의 경우도 활주로에 눈이 쌓여 오전 6시10
분 호주 에서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672편 여객기가 공항
으로 돌아가는 등 국제선 12편,국내선 15편의 이착륙이 통제됐다.
공항측은 오전 4시께 부터 제설차량 4대를 투입, 제설 작업을 벌이
고 있지만 눈이 계속 내리는 데다 영하의 날씨로 활주로 일부가 결빙돼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금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제설대책 는 이날 오전 5시께부터 공무원과 공익근무요
원 등 3천여명과 제설차량 1백12대를 동원, 주요 간선도로, 한강교량, 비
탈길 등 취약지역에서 염화칼슘과 모래살포 작업에 들어갔으나 오전 8시
까지도 주요 간선도로와 한강교량에 눈이 쌓여 극심한 체증이 계속됐다.
는 또 시내 25개 구청에 전언통신문을 보내 비상근무토록 지
시하고 교통방송 등을 통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지하철, 시
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기상 은 오전 8시 현재 서울 3.5㎝, 전북 부안 14.9㎝,
광주 11.5㎝, 군산 9.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2-5㎝의 눈이 더
오고 기온이 내려가 눈길이 빙판길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눈 피해를 막는
데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