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협조 잘안돼 수행원 불편…대한무역역조 불만 많아 ###.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26일오후 세번째 방문국인 말레
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 도착,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오후 의회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
석, 자파국왕 내외및 마하티르총리 내외와 함께 사열대로 올랐으며 식장
에는 양국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21발의 예포가 발사. 환영식이 끝난뒤
김대통령은 자파국왕과, 손여사는 왕비와 각각 승용차에 동승해 국왕근
위대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힐튼호텔로 돌아왔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저녁 부인 손여사와 함께 자파 국왕 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 말레이시아 지도층 인사들과 우의를 다졌다.김
대통령은 만찬 답사를 통해 한국기업이 건설한 세계 최고높이의 「페트
로나 스트윈 타워」를 가리켜 『이제 두 나라 협력의 상징이 되고 있다』
며『나는 한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발전 과정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도
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

○…김대통령의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은 그의 취임후 (동남아
국가연합) 6개국 가운데 브루나이 왕국을 제외한 5국중 마지막으로 이뤄
지는 것.

김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이 뒤늦게나마 이뤄지긴 했지만,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관계에 껄끄러운 요소가
남아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김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기간중 마하티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일
정을 포함한 세부 일정은 지난 17일이 넘어서야 확정됐다. 마하티르 총
리가 를 방문하고 귀국할 때까지 기다리느라 늦어졌다는 것이 말레
이시아측의 설명이었으나, 국제관례에 비하면 일정 확정이 상당히 지연
된것이었다.

김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지난달 이곳을 선발대로 방문했던 우리정
부의 의전-경호-공보 관계자들도 이곳 관계자들과의 업무 협조에 많은
애로를 겪었다고 토로했었다.

26일 오후 콸라룸푸르 수방 공항에서 김대통령 영접 행사가 청사
안에서 진행되는 동안에도, 비공식 수행원들과 보도진 등 약 1백명이
32도가 넘는 기온 속에 활주로 옆에서 그늘도 없는 뙤약볕 아래 25분간
이나 서 있게 하는 등, 우리측과 말레이시아측 사이에 업무협조가 원활
하지 못함을 드러냈다.

말레이시아측은 한국과의 무역 역조(올해 들어 7월말 현재 한국이
5억7천만달러 흑자) 등 경제관계에서 불만을 갖고 있을 뿐더러, 마하티
르 총리는 가급적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배제하려는 철학을 가지
고 있어 미국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한국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는 이야
기도있다.【콸라룸푸르=김창기기자】